眉叟 許穆(미수 허목). 竹嶺(죽령) 대나무고개
人喧小白太白高(인훤소백태백고) :
소백 태백 높다고 사람들 시끄럽고
複嶺重關天下壯(복령중관천하장) :
겹 고개 겹 관문이 천하에 웅장하여라.
積翠巃嵸六百里(적취롱종육백리) :
첩첩이 가파른 산 육백 리나 뻗쳐
烟霞縹緲連靑嶂(연하표묘련청장) :
안개 속 아스라이 푸른 산이 잇닿았다.
石棧盤回危且險(석잔반회위차험) :
사다리 돌길 구불구불 험하고도 위험하니
行行脅息頻側望(행행협식빈측망)
걸음마다 숨 죽이고 곁눈질 자주 한다.
三月嶺上見積雪(삼월령상견적설) :
삼월 고개 위에 쌓인 눈 보이고
高處寒凝未暄暢(고처한응미훤창) :
높은 곳 한기 어려 따스하지 않구나.
蜀道不得難於此(촉도불득난어차) :
촉 나라 험한 길도 이보다 어려울까
使我覊旅久惆悵(사아기려구추창) :
나그네 길은 오래도록 날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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