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 신광수(171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新居春日(신거춘일) 신거춘일

산곡 2024. 6. 9. 07:45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新居春日(신거춘일) 신거춘일

 

結廬人境外(결려인경외) :

사람 사는 고을 밖에 집 짓고

春日獨徘徊(춘일독배회) :

봄날을 홀로 배회한다.

坐石孤雲起(좌석고운기) :

돌에 앉으니 구름은 일어나고

移花細雨來(이화세우래) :

꽃으로 옮겨가니 가랑비가 내리는구나.

道心隨地得(도심수지득)

도의 마음은 땅 따라 얻고

生事逐時開(생사축시개) :

살아가는 일은 때를 따라 열린다네.

鷗驚西溪上(구경서계상) :

서녘 내 위에 놀라는 해오라기

終年兩不猜(종년양불시) :

죽도록 둘은 서로 시기하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