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幽居(유거) 조용히 살며
曲口宜初夏(곡구의초하) :
산골짝 입구는 초여름이 좋아
嚶嚶黃鳥聞(앵앵황조문) :
앵앵 꾀꼬리 소리 드려온다.
靑林常欲雨(청림상욕우) :
푸른 숲엔 항상 비가 내리려하여
素璧不勝雲(소벽불승운) :
깨끗한 하늘은 구름을 이기지 못 한다
漸就桑麻事(점취상마사) :
차츰 뽕과 마 농사철에 접어들어
新成子弟文(신성자제문) :
새로이 자제들의 글공부도 이루어진다.
桃花曾不種(도화증부종) :
내가 일찍이 복사꽃 심지 않았느니
非是絶人群(비시절인군) :
곧 사람들을 멀리하지 않으려 함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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