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 임춘(1170)

西河 林椿 (서하 임춘). 追悼鄭學士敍(추도정학사서) 학사 정서를 추도하며

산곡 2023. 5. 4. 07:39

西河 林椿 (서하 임춘).    追悼鄭學士敍(추도정학사서)

학사 정서를 추도하며

 

先生瀟灑出塵埃(선생소쇄출진애) :

선생은 속기를 벗은 고매한 분

忽嘆風前玉樹催(홀탄풍전옥수최) :

아, 바람 앞의 등불처럼 꽃다운 선생의 모습 꺾이다니

上帝已敎長吉去(상제이교장길거) :

하늘이 이가 같은 시인을 불러 가심은

海山曾待樂天來(해산증대락천래) :

바다와 산이 백락천 같은 시인을 기다렸음이라

當年翰墨爲人寶(당년한묵위인보) :

선생의 글 사람들의 보배였으니

高世聲名造物猜(고세성명조물시) :

선생의 높은 명성 조물주 질투라네

從此四明無賀監(종차사명무하감) :

이제는 사명산의 가지장 같은 감식가도 없으니

誰能知我謫仙才(수능지아적선재) :

누가 우리의 귀양 간 신선의 재주 일아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