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河 林椿 (서하 임춘). 次友人韻(차우인운)
친구의 시를 차운하여
十載崎嶇面撲埃(십재기구면박애) :
십년 기구한 삶에 얼굴은 초라하고
長遭造物小兒猜(장조조물소아시) :
조물주의 어린 아이 질투 길게도 받았네
問津路遠槎難到(문진노원사난도) :
나루터 물어보니, 길은 멀고 뗏목으론 못 간다네
燒藥功遲鼎不開(소약공지정불개) :
도인이 되는 일 늦어, 아직 솥도 못 열었다네
科第未消羅隱恨(과제미소라은한) :
과거에 떨어져 당나라 라은과 같이 한스럽고
離騷空寄屈平哀(이소공기굴평애) :
시부는 공연히 굴원의 애소만 흉내였소
襄陽自是無知己(양양자시무지기) :
양양 맹호연도 이 때문에 친구 없었고
明主何曾棄不才(명주하증기불재) :
임금께서는 어찌 재주 없다 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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