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停雲 2(정운 2) 머무른 구름

산곡 2024. 9. 6. 07:30

象村 申欽(상촌 신흠).   停雲 2(정운 2) 머무른 구름

 

惟風其烈(유풍기열)

바람 저리도 매섭고

惟雨其濛(유우기몽)

비마저 부슬부슬 내린다.

豈不爾思(기불이사)

어찌 그대를 생각지 않을까만

漭彼湖江(망피호강)

넓은 저 강과 호수 있도다.

載笑載歌(재소재가)

웃기도하고 노래도 부르며

悵望軒窓(창망헌창)

한스럽게 창을 바라본다.

犧農旣遠(희농기원)

복희 신농씨 이미 세상과 멀어

吾誰適從(오수적종)

내 장차 뉘를 따라라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