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停雲 3(정운 3) 머무른 구름

산곡 2024. 9. 14. 14:09

象村 申欽(상촌 신흠).    停雲 3(정운 3) 머무른 구름

 

煌煌崇蘭(황황숭란)

쑥쑥 자란 빛나는 난초

逢春則榮(봉춘즉영)

봄을 만나면 꽃이 만발한다.

偭此芳草(면차방초)

여곳 방초를 대하여도

亦有微情(역유미정)

역시 자그마한 정이 있어라.

薄言掇之(박언철지)

그를 잠깐 뜯어서

寄彼遠征(기피원정)

멀리 떠나간 그 사람에게 보낸다.

人之何爲(인지하위)

사람들은 무슨 까닭으로

與憂俱生(여우구생)

걱정과 함께 살아가는 것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