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舟中(주중) 배 안에서

산곡 2024. 8. 14. 10:30

象村 申欽(상촌 신흠).    舟中(주중) 배 안에서

 

客行何日到長安(객행하일도장안)

나그네 행차 어느 날에나 장안에 닿을지

 

豺虎縱橫道里難(시호종횡도리난)

범과 승냥이 들끓어 길 가기도 어렵도다

 

明月孤篷無限意(명월고봉무한의)

밝은 달 외로운 배에 실은 무한한 뜻은

 

夜深風露遡危灘(야심풍로소위탄)

깊은 밤, 이슬 속에 험한 여울 거슬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