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停雲 1(정운 1) 머무른 구름

산곡 2024. 8. 29. 06:00

象村 申欽(상촌 신흠).   停雲 1(정운 1) 머무른 구름

 

烈烈其風(열렬기풍)

매서운 그 바람

曀曀其雨(에에기우)

음산한 그 비로다.

瞻彼同好(첨피동호)

좋아하는 그 사람 바라보니

山河重阻(산하중조)

산과 바다가 이 중으로 가로막는다.

我有絲桐(아유사동)

나에게 거문고가 있지만

誰與共撫(수여공무)

그 누구와 함께 어루만질까.

日居月諸(일거월저)

자꾸 흐르는 세월이여

矯首以佇(교수이저)

머리 쳐들고 우두커니 서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