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旅窓晨起(여창신기)
여관 창가에서 새벽에 일어나
九月猶絺綌(구월유치격) :
구월에도 얇은 갈포옷 입고
家書久不通(가서구불통) :
집에서는 오랫동안 소식도 없다.
浮生曾是客(부생증시객) :
덧없는 삶, 일찍이 나그네 신세
多故已成翁(다고이성옹) :
많은 변고에 이미 늙은이 다 되었다.
賦鵩人將去(부복인장거) :
가의의 복조부처럼 사람은 떠나려 하고
傷麟道欲窮(상린도욕궁) :
획린을 슬퍼하듯 진리는 다하려 하는구나.
童烏梓應拱(동오재응공) :
동오의 무덤가 나무는 아름들이로 자라나고
菜婦室還空(채부실환공) :
노래자의 안방은 안주인 떠나 비어있도다.
風物長歌裏(풍물장가리) :
풍물은 긴 노래속에 있고
形骸痛飮中(형해통음중) :
몸둥아리는 통음 속에 있도다.
古來非一日(고래비일일) :
예부터 이런 날 하루가 아니니
拍手向天公(박수향천공) :
하늘 향해 손바닥을 칠 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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