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 김윤식(1835)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戱賦山禽問答 13(희부산금문답 13) 장난삼아 산새들과 서로 묻고 대답한 것을 읊다

산곡 2024. 10. 18. 10:21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戱賦山禽問答 13(희부산금문답 13)

장난삼아 산새들과 서로 묻고 대답한 것을 읊다

 문중조(問衆鳥)  : 뭇 새들에게 묻다

 

空山本無聲 (공산본무성)

텅 빈 산은 본디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데

 

衆禽何多事 (중금하다사)

뭇 새들은 어찌 그렇게 일이 많은가.

 

不去飮啄謀 (불거음탁모)

모이 쪼고 물 마시러 갈 생각은 하지 않고

 

來攪幽人睡 (래교유인수)

속세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의 잠만 방해하러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