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途中謾成八首 3(도중만성팔수 3)
가는 도중에 마음대로 여덟 수首를 짓다
野介人家八九 (야개인가팔구)
들에 인가人家 여덟아홉 채 되고
夕陽遠樹依微 (석양원수의미)
저물녘 멀리 있는 나무 어렴풋하게 보이네.
忽聞竹籬犬吠 (홀문죽리견폐)
갑자기 대울타리에서 개 짖는 소리 들리니
應有幽人獨歸 (응유유인독귀)
마땅히 은자隱者가 혼자서 돌아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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