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152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途中謾成八首 2(도중만성팔수 2) 가는 도중에 마음대로 여덟 수首를 짓다

산곡 2023. 10. 12. 09:28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途中謾成八首 2(도중만성팔수 2)

가는 도중에 마음대로 여덟 수首를 짓다

 

 

明月樓頭夢斷 (명월루두몽단)

명월루明月樓 위에서 꿈이 끊어졌지만

 

美人應在天涯 (미인응재천애)

아름다운 사람은 마땅히 하늘가에 있으리라.

 

起來裁書滿紙 (기래재서만지)

일어나서 사연을 많이 담은 긴 편지를 썼는데

 

碧山萬疊雲遮 (벽산만첩운차)

겹겹이 둘러싼 푸른 산이 구름에 가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