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 김성일(1538)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奉送仲氏守一還(봉송중씨수일환) 둘째 형 수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송하다

산곡 2023. 2. 26. 09:16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奉送仲氏守一還(봉송중씨수일환)

둘째 형 수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송하다

 

漢水去悠悠(한수거유유) :

한강 물이 흘러감은 유유한데

離情不自由(리정부자유) :

이별의 정은 맘대로 할 수가 없어라.

行隨江路遠(항수강노원) :

가는 발걸음 강 길따라 멀어지고

心逐嶺雲浮(심축령운부) :

내 마은 고개 위 구름 따라 떠간다.

萬里思親淚(만리사친누) :

만리 먼 곳에서 부모님 생각하는 눈물

三杯惜別愁(삼배석별수) :

이별의 석 잔 순에 마음 애닯구나.

渡頭人散盡(도두인산진) :

강나룻가 사람들 다 떠나가고

斜日獨登樓(사일독등누) :

기우는 햇볕 속에 홀로 누각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