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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丹心歌(단심가).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丹心歌(단심가). 此身死了死了 一百番更死了 (차신사료사료 일백번갱사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白骨爲塵土 魂魄有無也 ( 백골위진토 혼백유무야 )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 라도 있고 없고 向主一片丹心 寧有改理歟 (향주일편단심 영유개리여)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牧隱 李穡(목은 이색). 中秋翫月上黨樓上(중추완월상당루상)

牧隱 李穡(목은 이색). 中秋翫月上黨樓上(중추완월상당루상) 중추절에 달 보려 당루 위에 올라 去年翫月東樓下(거년완월동루하) : 지난해에는 동루 아래서 달 구경했는데 柳林缺處金波瀉(류림결처김파사) : 버드나무 숲 사이에 금빛 물결이 쏟아졌다. 今年翫月西樓上(금년완월서루상) : 금년에는 서루 위에서 달구경하는데 薄雲弄影時滉漾(박운롱영시황양) : 엷은 구름 달그림자 희롱하여 때대로 아롱거린다. 主人豪氣蓋一時(주인호기개일시) : 주인의 호기가 한 시대를 덮었는데 飮不盡器還能詩(음부진기환능시) : 술 마심에는 그릇째로 마시고 시도 잘 짓는다. 憐我老病每相邀(연아노병매상요) : 내가 늙어 병든 것을 불쌍히 여겨 매번 서로 만나 歌呼不覺朱顏凋(가호불각주안조) : 노래하며 환호하니 얼굴빛 늙어 감을 모르노라. 去年今年..

曹溪寺 大雄殿 柱聯 (조계사 대웅전 주련)

曹溪寺 大雄殿 柱聯 (조계사 대웅전 주련) 世尊座道場 淸淨大光明​(세존좌도장 청정대광명) 세존께서 도량에 앉으시니 청정한 대광명이 比如千日出 照耀大千界​(비여천일출 조요대천계) 마치 천 개의 해가 뜬 듯 대천세계를 비추시네 劫火燒海底 風鼓山相擊(겁화소해저 풍고산상격) 겁화는 바다 밑을 태우고 바람이 산을 부딪치도록 서로 때려도 直常寂滅樂 涅槃相如是​(직상적멸락 열반상여시) 항상 고요하고 즐거워라 열반의 모습이 그러 하니라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약인욕료지 삼세일체불) 만일 누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려거든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모든 법계의 성품이 전부 마음으로 이루어졌음을 관하라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적멸한 모습이니 佛者行道已 來世..

주 련 2022.11.09

退溪 李滉[퇴계 이황]. 陶山雜詠[도산잡영] 二十六絶[이십육절]

退溪 李滉[퇴계 이황]. 陶山雜詠[도산잡영] 二十六絶[이십육절] 逐題又有四言詩一章[축제우유사언시일장] : [제1절]. 蒙泉[몽천] 山泉卦爲蒙[산천괘위몽] : 산의 샘이 솟는 괘가 몽이 되었으니 厥象吾所服[궐상오소복] : 그 점괘에 나는 복종하는 바이다. 豈敢忘時中[기감망시중] : 어찌 감히 시의를 망각하랴 ? 尤當思果育[우당사과육] : 도리어 마땅히 과행육덕 생각하네. [제2절]. 冽井[열정] 石間井冽寒[석간정열한] : 돌 사이의 우물은 맑고 차가운데 自在寧心惻[자재영심측] : 절로 있으니 어찌 마음이 슬프랴. 幽人爲卜居[유인위복거] : 그윽한 사람 살 곳을 정하였으니 一瓢眞相得[일표진상득] : 한 바가지로 참된 진실 깨달았네. [제 3절]. 庭草[정초] 庭草思一般[정초사일반] : 뜰의 풀과 의사가 일반..

서체별 병풍 2022.11.08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偶書(한중우서)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偶書(한중우서) 한가한 중에 우연히 쓰다 ​ 飢來喫飯飯尤美(기래끽반반우미) : 배고파 밥 먹으니 밥맛이 더욱 좋고 睡起啜茶茶更甘(수기철다다갱감) : 잠에서 깨어 마시니 차 맛이 더욱 좋구나. 地僻從無人扣戶(지벽종무인구호) : 사는 곳 외져서 찾는 사람 없으니 ​ 庵空喜有佛同龕(암공희유불동감) : 암자는 비어 기쁘게 부처님과 같은 방에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