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秋野五首 2(추야오수 2) 가을 들판

산곡 2024. 8. 6. 13:07

少陵 杜甫(소릉 두보).   秋野五首 2(추야오수 2) 가을 들판

 

易識浮生理(역식부생리) :

덧없는 삶의 이치 알기는 쉬워도

難敎一物違(난교일물위) :

한 가지 사물에게도 어긋나게 하기는 어려워라

水深魚極樂(수심어극락) :

물이 깊으니 물고기 즐거워하고

林茂鳥知歸(림무조지귀) :

숲이 무성하니 새는 돌아갈 줄을 아는구나

吾老甘貧病(오로감빈병) :

이 몸이 늙어 가난과 병을 무던히 여기나니

榮華有是非(영화유시비) :

영화에는 시비가 따른다네

秋風吹几杖(추풍취궤장) :

가을바람 기댄 안석과 짚은 지팡이에 불어오니

不厭北山薇(불염북산미) :

북산의 고사리를 싫어하지 않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