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賓 至 (빈 지) 손님이 오다

산곡 2024. 7. 15. 08:11

少陵 杜甫(소릉 두보).    賓 至 (빈 지) 손님이 오다

 

患氣經時久(환기경시구) :

폐병을 앓아 시기가 지난지 오래되어

臨江卜宅新(림강복택신)

강가에 새로이 집을 지었다네

喧卑方避俗(훤비방피속) :

시끄럽고 비속한 곳을 피하니

疎快頗宜人(소쾌파의인) :

조용하고 상쾌하여 사람살기 적당하네

有客過茅宇(유객과모우) :

어떤 손님이 나타나 내 초가집을 지나가니

呼兒正葛巾(호아정갈건) :

아이 불러 칡건을 바로잡게 하였네

自鉏稀菜甲(자서희채갑) :

스스로 가꾼 드문드문한 채소를

小摘爲情親(소적위정친) :

조금 뜯어 옴은 정든 사람들 위함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