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翁 陸游(방옹 육유). 관장안성도(觀長安城圖) 장안성의 지도를 보고
許國雖堅鬢已斑 (허국구견빈이반)
나라 위해 몸 바치려는 마음 비록 굳세지만 귀밑털이 이미 희끗희끗해서
山南經歲望南山 (산남경세망남산)
촉주蜀州에서 세월 보내며 종남산終南山을 바라보고 있네.
橫戈上馬嗟心在 (횡무상마차심재)
창을 비껴들고 말에 오르려는 마음이 있는 것을 탄식하며
穿塹環城笑虜孱 (천찬환성소로구)
구덩이를 파서 성城을 두르는 오랑캐의 나약懦弱함을 비웃네.
日暮風煙傳隴上 (일모풍연전롱상)
날 저물어 봉화 연기烽火煙氣가 농隴 땅으로 전해지고
秋高刁斗落雲間 (추고조두락운간)
가을 하늘 높은데 징 소리는 구름 사이로 울려 퍼지네.
三秦父老應惆悵 (삼진부노응추창)
관중關中의 노인장老人丈들은 마땅히 애통哀痛해하리라.
不見王師出散關 (불견왕사춘산관)
임금의 군대가 대산관大散關 나서는 것을 볼 수가 없으니…
'방옹 육 유(11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放翁 陸游(방옹 육유). 초하한거즉사(初夏閒居卽事) 초여름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0) | 2024.10.20 |
---|---|
放翁 陸游(방옹 육유). 枕上偶成(침상우성)베게 위에서 우연히 짓다 (0) | 2024.10.09 |
放翁 陸游(방옹 육유). 추우북사작(秋雨北榭作) 가을비 내리는데 북쪽 정자 에서 짓다 (0) | 2024.09.19 |
放翁 陸游(방옹 육유). 감분(感 憤) 분노憤怒를 느끼며 (2) | 2024.09.10 |
放翁 陸游(방옹 육유). 유월십사일숙동림사(六月十四日宿東林寺) 6월 14일 동림사東林寺에서 묵으며 (2) | 2024.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