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옹 육 유(1125)

放翁 陸游(방옹 육유). 감분(感 憤) 분노憤怒를 느끼며

산곡 2024. 9. 10. 07:47

放翁 陸游(방옹 육유).   감분(感 憤) 분노憤怒를 느끼며

 

今皇神武是周宣 (금황신무시주선)

지금 황제皇帝는 훌륭한 무예武藝와 용맹勇猛이 주周나라 선왕宣王 같은데

誰賦南征北伐篇 (수부남정북벌편)

누가 남북南北으로 적敵을 물리치는 시문詩文을 지을 것인가.

四海一家天歷數 (사해일가천력수)

온 세상이 한집안인 것은 하늘이 정한 운명運命이니

兩河百郡宋山川 (량하백군송산천)

황하黃河 양쪽 기슭의 모든 고을은 송宋나라의 대자연大自然이로다.

諸公尙守和親策 (제공상수화친책)

여러 고관대작高官大爵들은 아직도 화친책和親策을 고집하니

志士虛捐少壯年 (지사허연소장년)

지사志士들은 좋은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있구나.

京洛雪消春又動 (경락설소춘우동)

변경汴京과 낙양洛陽에는 눈이 녹고 봄이 또 왔을 테니

永昌陵上草芊芊 (영창릉상초천천)

태조太祖의 영창릉永昌陵 위에는 풀만 우거졌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