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최 립(1539)

簡易 崔岦(간이 최립). 望峯卽事(망봉즉사)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4. 10. 3. 08:02

簡易 崔岦(간이 최립).   望峯卽事(망봉즉사)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穿林跋石不辭多(천림발석불사다)

수없이 숲을 뚫고 바위를 넘어가도 마다하지 않겠네

 

但見毘盧喜若何(단견비로희약하)

비로봉만 볼수 있다면 그 기쁨이 어떠할까

 

水岾望時疑太露(수점맘시시의태로)

수점에서 바라볼 때는 지나치게 드러난 것 같더니

 

歸雲俄復作微霞(귀운아복작미하)

저녁 구름이 잠시 머무르며 어렴풋하게 노을을 만들어 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