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신위(1769)

紫蝦 申緯(자하 신위). 釣臺望月(조대망월) 낚시 자리서 달을 바라보며

산곡 2024. 7. 29. 10:04

紫蝦 申緯(자하 신위).   釣臺望月(조대망월) 낚시 자리서 달을 바라보며

 

溶溶波上月(용용파상월)

출렁거리는 물결 위에 달

塗塗葉間霜(도도엽간상)

자욱한 나뭇잎 사이의 서리

霜光與月色(상광여월색)

서리빛 과 함께한 달빛

倂墜煙渺茫(병추연묘망)

모두 안개에 떨어져 아득하다

釣臺一片石(조대일편석)

낚시대의 자리는 한 조각 바위

據此水中央(거차수중앙)

여기 물속 가운데 버티이 있도다

不知夜深淺(부지야심천)

밤이 깊은지 얕은지 모르지만

漸見人影長(점견인영장)

차츰 사람의 그림자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