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十八夜(십팔야) 십팔야
皎皎天中月(교교천중월) :
하늘에는 달 밝고
皛皛地上雪(효효지상설) :
땅에 내린 눈빛이 번쩍인다
輝光兩相得(휘광양상득) :
휘황한 빛 서로 어우러지고
埃壒一以絶(애애일이절) :
흙 먼지란 하나도 없구나
萬象在其間(만상재기간) :
온갖 물건 모두 여기 있어
何者非鮮潔(하자비선결) :
어느 것이 곱고 깨끗하지 않으리오
寒江況虛映(한강황허영) :
차가운 강, 번쩍이는 빈 햇빛
重以響淸越(중이향청월) :
맑고 고운 소리 또 들려오는구나
我興爲罷讀(아흥위파독) :
내 흥에 책읽기도 그치고出
門立嵽嵲(출문입체얼) :
문을 나서니 높은 산이 우뚝하다
冷然欲遺世(랭연욕유세) :
깨끗하게 세상사 버리려니
獨夜興難歇(독야흥난헐) :
외로운 밤 이 흥취 그치기 어려워라中
洲吐奇氛(중주토기분) :
중국에는 이상한 기운 돌아
髣髴屢興滅(방불루흥멸) :
흥망이 빈번한 듯 하여라
復玆攬變態(복자람변태) :
다시 변화의 움직임 만나니
移時未還室(이시미환실) :
얼마동안 방에 들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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