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初 春(초 춘) 초 봄
新年變物華(신년변물화)
새해가 되면서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눈부시게 변하니
春意日堪嘉(춘의일감가)
봄날의 정취를 나날이 즐길 만하네
霽色初含柳(제색초함류)
비가 갠 기운이 바야흐로 버드나무에 머금은 듯하네
餘寒尙勒花(여한상륵화)
남은 추위가 아직은 꽃을 못 피게 하네
風絲飛蕩漾(풍사비탕양)
바람 부니 버들가지는 물결이 넘실거리듯 흔들리고
林鳥哢交加(임조롱교가)
숲 속의 새는 지저귀며 서로 오가네
獨有無悰者(독유무종자)
혼자 있으면서 즐겁지 못하니
誰知老可嗟(수지노가차)
누가 알기나 할까 나이 들면서 탄식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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