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聽鄭五愔彈琴(청정오음탄금) 정오음이 타는 금소리를 들으며

산곡 2024. 2. 3. 18:14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聽鄭五愔彈琴(청정오음탄금)

정오음이 타는 금소리를 들으며

 

元籍推名飮(완적추명음) :

완적은 술 잘 마셔 이름 얻었고

淸風坐竹林(청풍좌죽림) :

대숲에서 맑은 바람 벗해 살았네.

半酣下衫袖(반감하삼수) :

술 반쯤 취하면 소매를 늘어뜨려

拂拭龍唇琴(불식용순금) :

용순금 끌어안고 한 곡 탔다네.

一杯彈一曲(일배탄일곡) :

술 한잔에 노래 한 곡 이어지다 보면

不覺夕陽沉(불각석양침) :

붉은 해 지는 것도 모를 정도였네.

餘意在山水(여의재산수) :

못 다 풀어낸 마음이 산과 물에 있는데

聞之諧鳳心(문지해봉심) :

음악을 듣노라니 은자의 마음이 함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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