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聽鄭五愔彈琴(청정오음탄금)
정오음이 타는 금소리를 들으며
元籍推名飮(완적추명음) :
완적은 술 잘 마셔 이름 얻었고
淸風坐竹林(청풍좌죽림) :
대숲에서 맑은 바람 벗해 살았네.
半酣下衫袖(반감하삼수) :
술 반쯤 취하면 소매를 늘어뜨려
拂拭龍唇琴(불식용순금) :
용순금 끌어안고 한 곡 탔다네.
一杯彈一曲(일배탄일곡) :
술 한잔에 노래 한 곡 이어지다 보면
不覺夕陽沉(불각석양침) :
붉은 해 지는 것도 모를 정도였네.
餘意在山水(여의재산수) :
못 다 풀어낸 마음이 산과 물에 있는데
聞之諧鳳心(문지해봉심) :
음악을 듣노라니 은자의 마음이 함께하네.
24. 赴京途中遇雪(부경도중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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