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宿五松山下荀媼家(숙오송산하순온가) 내가 오송산 아래서 잘 때 我宿五松下(아숙오송하) 내가 오송산 아래서 잘 때寂寥無所歡(적요무소환) 쓸쓸하고 적적해서 아무 즐거움이 없었네田家秋作苦(전가추작고)농가에선 가을 거둠에 바쁘고鄰女夜舂寒(인여야용한) 인근 여인들 밤새워 곡식 찌는 소리 힘겹게 들리네跪進彫胡飯(궤진조호반) 노파가 호밀 밥 무릎꿇고 권하는데月光明素盤(월광명소반)달빛은 채소 반찬 그릇 환히 비추네令人慙漂母(영인참표모) 나는 노파에게 송구스럽고 부끄러워三謝不能飡(삼사불능손)여러 번 절을 하고 차마 먹을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