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 陵 杜甫(소릉 두보). 暮 寒 (모 한) 저녁 한파 霧隱平郊樹(무은평교수) : 안개는 평평한 들판에 나무를 숨기고 風含廣岸波(풍함광안파) : 바람은 넓은 언덕의 물결에 머물어있다. 沈沈春色靜(침침춘색정) : 어둑어둑한 봄빛이 고요하고 慘慘暮寒多(참참모한다) : 스글픈 저녁의 추위가 심하구나. 戍鼓猶長繫(수고유장계) : 국경을 지키는 북소리 여전히 길게 매여있고 林鶯遂不歌(임앵수부가) : 숲속 꾀꼬리는 마침내 노래하지도 않는구나. 忽思高宴會(홀사고연회) : 홀연히 옛 큰 잔치 생각해보니 朱袖拂雲和(주수불운화) : 붉은 소매가 거문고에 스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