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重過何氏五首 5(중과하씨오수 5) 다시 하씨네를 들리다

산곡 2023. 9. 26. 21:07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重過何氏五首 5(중과하씨오수 5)

다시 하씨네를 들리다

 

到此應常宿(도차응상숙) :

이곳에 오면 반드시 늘 묵어야 하고

相留可判年(상류가판년) :

머물려 있으려면 일 년이라도 가능하다.

蹉跎暮容色(차타모용색) :

잘못 뜻을 잃어 저문 얼굴 빛

悵望好林泉(창망호림천) :

슬퍼하며 좋은 숲과 샘을 바라본다.

何日霑微祿(하일점미녹) :

어느 날에야 관리가 되었다가

歸山買薄田(귀산매박전) :

산으로 돌아와 척박한 밭이나 사게 될까.

期遊恐不遂(기유공부수) :

기약한 유람을 이루지 못할까 두려워

把酒意茫然(파주의망연) :

술잔을 잡으니 마음이 아득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