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酬高使君(수고사군)고사군 에게 화답하여주다

산곡 2023. 10. 17. 10:25

少陵 杜甫(소릉 두보).    酬高使君(수고사군)

고사군 에게 화답하여주다

 

古寺僧牢落(고사승뢰락) :

옛 절이라 스님이 적어 쓸쓸하고

空房客寓居(공방객우거) :

빈 방에 나그네 처지로 산다네

故人供祿米(고인공록미) :

친구들이 녹으로 받은 쌀을 보내오고

隣舍與園蔬(린사여원소) :

이웃집에서는 밭의 채소를 준다네

雙樹容聽法(쌍수용청법) :

법당에서는 부처님 설법을 들을 수 있고

三車肯載書(삼거긍재서) :

세 수레는 불경을 기꺼이 실어오네

草玄吾豈敢(초현오기감) :

양웅처럼 태현경을 어찌 감히 지으리오마는

賦或似相如(부혹사상여) :

글 짓는 일이라면 상여정도는 될 듯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