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 陵 杜甫(소릉 두보). 暮 寒 (모 한) 저녁 한파

산곡 2023. 12. 13. 07:29

陵 杜甫(소릉 두보).     暮 寒 (모 한)  저녁 한파

 

霧隱平郊樹(무은평교수) :

안개는 평평한 들판에 나무를 숨기고

風含廣岸波(풍함광안파) :

바람은 넓은 언덕의 물결에 머물어있다.

沈沈春色靜(침침춘색정) :

어둑어둑한 봄빛이 고요하고

慘慘暮寒多(참참모한다) :

스글픈 저녁의 추위가 심하구나.

戍鼓猶長繫(수고유장계) :

국경을 지키는 북소리 여전히 길게 매여있고

林鶯遂不歌(임앵수부가) :

숲속 꾀꼬리는 마침내 노래하지도 않는구나.

忽思高宴會(홀사고연회) :

홀연히 옛 큰 잔치 생각해보니

朱袖拂雲和(주수불운화) :

붉은 소매가 거문고에 스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