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閒 2(영한 2)한가로음을 읊음 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閒 2(영한 2) 한가로음을 읊음 別院深深簾額垂(별원심심렴액수) 별원이 깊숙하고 발이 늘 쳐져 있어 閒人無事起常遲(한인무사기상지) 일 없는 한가한 사람 항상 늦게 일어나지 山茶躑躅自開落(산다척촉자개락) 동백꽃 철쭉꽃이 피든지 지든지는 一任東風盡意吹(일임동풍진의취) 봄바람이 제 뜻대로 불기에 달렸다네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3.02.06
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閒 1(영한 1) 한가로음을 읊음 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閒 1(영한 1) 한가로음을 읊음 向來蹤跡任浮沈(향래종적임부침) 세상사 그 동안에 되는대로 살아왔지 玉署鑾坡豈素心(옥서란파기소심) 홍문관 예문관을 누가 평소 바랐던가 欹枕忽驚殘午夢(의침홀경잔오몽) 베개 위에서 깜짝 놀라 낮잠을 깨었더니 綠陰深處有啼禽(록음심처유제금) 녹음 깊은 곳에 우는 새가 있네 그려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3.01.30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雜 興 2 (잡흥2)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雜 興 2 (잡흥2) 閒愁倚遍曲欄柬(한수의편곡란간) 굽은 난간 기대앉아 시름에 잠겼더니 院落深深起晩風(원락심심기만풍) 깊고 깊은 자연 정원에 늦바람이 이네 그려 欲向梨花問消息(욕향이화문소식) 이화야 널 찾아 네 소식 물으렸더니 隔簾新雨正冥濛(격렴신우정명몽) 발 밖에는 어두침침 비가 새로 내리누나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3.01.24
象村 申欽(상촌 신흠). 送趙郞(송조랑) 조랑을 보내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送趙郞(송조랑) 조랑을 보내며 梨花落盡曉來雨(이화락진효래우) 새벽녘 내린 비에 이화는 다 졌는데, 黃鳥飛鳴何處村(황조비명하처촌) 어느 마을 날아가며 꾀꼬리는 우는 건가? 春欲暮時君又去(춘욕모시군우거) 봄이 다 가려는데 그대마저 떠나가니, 閑愁離恨共消魂(한수이한공소혼) 무단한 걱정 이별의 한 둘이 겹쳐 애를 녹이네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3.01.17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우후) 비 온 뒤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우후) 비 온 뒤 雨歇閑庭草色齊 (우헐한정초색제) 비 개인 조용한 뜰에 풀빛은 일색인데 綠萍深處亂蛙啼 (록평심처란와제) 부평초 우거진 곳에 개구리 떼 울어대네 無端亭午田園夢 (무단정오전원몽) 무단히 한낮에 전원에서 꾼 꿈이 正逐漁舠過故溪 (정축어도과고계) 고기잡이 배를 따라 낯익은 시내 지나갔네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3.01.11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중흥동에 노는 박랑에게 부치다 滿山紅葉九秋時(만산홍엽구추시) : 산에 가득한 단풍, 때는 가을 구월인데 一十餘年費夢思(일십여년비몽사) : 십여 년을 꿈으로만 생각했구나 最憶上方明月夜(최억상방명월야) : 제일 생각나는구나, 절간의 달 밝은 밤 一聲淸磬出林遲(일성청경출림지) : 숲을 뚫고 들려오는 한가닥 맑은 풍경소리.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3.01.04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중흥동에 노는 박랑에게 부치다 滿山紅葉九秋時(만산홍엽구추시) : 산에 가득한 단풍, 때는 가을 구월인데 一十餘年費夢思(일십여년비몽사) : 십여 년을 꿈으로만 생각했구나 最憶上方明月夜(최억상방명월야) : 제일 생각나는구나, 절간의 달 밝은 밤 一聲淸磬出林遲(일성청경출림지) : 숲을 뚫고 들려오는 한가닥 맑은 풍경소리.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2.12.29
象村 申欽(상촌 신흠). 題歌詞後(제가사후) 가사를 읽은 후 짓다 象村 申欽(상촌 신흠). 題歌詞後(제가사후) 가사를 읽은 후 짓다 白首孤蹤寄薛蘿(백수고종기설라) : 흰 머리 외로운 종적 벽라에 부쳐 傷心一曲浣溪莎(상심일곡완계사) : 완계사 한 곡조에 마음이 슬퍼진다 世間定有多情者(세간정유다정자) : 세상에는 참으로 정 많은 것 있나니 試向樽前且放歌(시향준전차방가) : 술독 앞에 다가가 노래를 불러본다.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2.12.23
象村 申欽(상촌 신흠). 早秋遠眺(조추원조) 象村 申欽(상촌 신흠). 早秋遠眺(조추원조) 초가을에 먼 풍경 曉來秋色集林皐(효래추색집림고) : 새벽녘에 가을빛은 숲과 언덕에 짙고 雨洗遙岑氣勢豪(우세요잠기세호) : 비에 씻긴 먼 산봉우리 기상이 호방하도다 更有澄湖千萬頃(경유징호천만경) : 거기다 맑은 호수는 천만 경이나 되니 此間唯合着吾曹(차간유합착오조) : 여곳은 우리들이 살기에만 적당하리라.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2.12.17
象村 申欽(상촌 신흠). 登後阜(등후부) 뒤 언덕에 올라 象村 申欽(상촌 신흠). 登後阜(등후부) 뒤 언덕에 올라 沿江沙路細彎彎(연강사로세만만) : 강 따라 모랫길 구불구불 하고 落日歸舟艤淺灣(락일귀주의천만) : 해질녘에 돌아온 배는 물굽이에 대어 있다 西去數峯靑一抹(서거수봉청일말) : 서편으로 뻗은 몇 산봉우리가 하나같이 푸르고 行人說是桂陽山(행인설시계양산) : 지나가는 사람은 이게 바로 계양산이라 말하는구나. 48) 象村 申欽(상촌 신흠) 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