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857)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上流泉(석상류천) 돌 위로 흐르는 샘물

산곡 2023. 7. 28. 08:35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上流泉(석상류천) 돌 위로 흐르는 샘물

 

琴曲雖誇妙手彈(금곡수과묘수탄) :

거문고가 비록 뛰어난 연주를 자랑하더라도

遠輸雲底響珊珊(원수운저향산산) :

멀리 구름 아래로 실어가 울림은 산히 흩어진다

靜無纖垢侵金鏡(정무섬구침금경) :

고요하여 거울에 끼는 가는 떼 하나 없어거

時有輕颸觸玉盤(시유경시촉옥반) :

때때로 가볍고 빠른 물살 옥 소반에 밀려온다

嗚咽張良言未用(오열장량언미용) :

오열하는 물 소리 장량의 말이 필요없고

潺湲孫楚枕應寒(잔원손초침응한) :

잔잔히 흐르는 물에 손초의 베개도 차가우리라

尋思堪惜淸冷色(심사감석청냉색) :

생각하니 아까워라, 저 맑고 차가운 물빛

流入滄溟便一般(유입창명편일반) :

넓은 바다로 흘러들면 마찬가지가 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