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도헌 이인로(1128)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謾 興(만 흥) 흥겨워서

산곡 2022. 12. 6. 08:14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謾 興(만 흥) 흥겨워서

 

境僻人誰到(경벽인수도) :

사는 곳 궁벽하여 누가 찾을까

春深酒半酣(춘심주반감) :

봄은 무르익고 술은 반이나 익었네

花光迷杜曲(화광미두곡) :

꽃 경치 두곡 마을인 듯 하고

竹影似城南(죽영사성남) :

대나무 그늘 성남 땅 같구나

長嘯愁無四(장소수무사) :

장형의 수무사를 길게 읊조리고

行歌樂有三(행가악유삼) :

맹자의 인생삼락 걸으며 노래하네

靜中滋味永(정중자미영) :

고요한 가운데 재미는 끝없으니

豈是世人諳(기시세인암) :

세상 사람들 어찌 이 즐거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