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舊萬瀑洞口(구만폭동구)
옛 만폭동 어구에서
山鳥千啼復萬啼(산조천제복만제)
천이런가 만이런가 산새들은 우짖는데
幽人行坐水東西(유인행좌수동서)
길가던 나그네 앉고 보니 분수령일세
霞標緯氣抹丹嶂(하표위기말단장)
붉은 노을 빛을 뿜어 산봉우리 물들이고
楓疊靑林覆緑濱(풍첩청림복록빈)
숲속의 단풍잎은 개울물 뒤덮었네
獨往聊申康樂意(독왕료신강락의)
내 홀로 찾아와서 마음 편히 노닐거니
重遊未覺武陵迷(중유미각무릉미)
두번째 구경이라 길 헛들리도 없어라
古來幾許同吾興(고래기허동오흥)
예로부터 그 몇사람 나의 흥취 느꼈을고
巡編蒼生覓舊題 (순편창생멱구제)
푸른 언덕우로 돌아 옛 글을 더듬노라
'농암 김창협(1651)' 카테고리의 다른 글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冬日對屛山有作(동일대병산유작) (0) | 2023.01.11 |
---|---|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哭林德涵 (곡임덕함) (1) | 2023.01.05 |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摩訶衍(마하연) (0) | 2022.12.23 |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陽智途中(양지도중) 양지를 지나며 (0) | 2022.12.18 |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獨歸(독귀) 혼자 돌아오며 (0) | 2022.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