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152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次季眞韻(차계진운) 계진 이후백의 시에 차운하다

산곡 2024. 4. 8. 08:26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次季眞韻(차계진운)

계진 이후백의 시에 차운하다

 

 

長林芳草路高低 (장림방초로고저)

길게 뻗쳐 있는 숲에 향기롭고 꽃다운 풀 무성하고 길은 높고 낮은데

 

雲裡層城望欲迷 (운리층성망욕미)

구름 속 겹겹의 성城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네.

 

一棹紅亭乘碧 (일도홍정승벽랑)

노 하나로 붉게 물든 정자亭子에서 푸른 물결을 타니

 

片帆遙指綵虹西 (편범요지채홍서)

한쪽으로 기울어진 돛이 멀리 일곱 빛깔 무지개 서쪽을 가리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