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冬 深 (동 심) 겨울은 깊어가고

산곡 2024. 6. 30. 07:57

少陵 杜甫(소릉 두보).    冬 深 (동 심)  겨울은 깊어가고

 

花葉隨天意(화엽수천의) :

꽃과 나뭇잎은 하늘 뜻을 쫓고

江溪共石根(강계공석근) :

강과 개울은 돌뿌리와 같이 있다.

早霞隨類影(조하수류영) :

아침 노을은 비슷한 그림자 따르고

寒水各依痕(한수각의흔) :

찬 물은 각자 남은 흔적에 붙어있다.

易下楊朱淚(이하양주루) :

살아감에 양주의 눈물 쉽게 흘리니

難招楚客魂(난초초객혼) :

초객의 넋을 불러옴이 너무나 어렵다.

風濤暮不穩(풍도모불온) :

바람과 물결은 저녁에도 잔잔하지 않으니

捨棹宿誰門(사도숙수문) :

배를 놓아두고 누구 집에서 하룻밤 묵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