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江 亭 (강 정) 강가의 정자

산곡 2024. 7. 7. 08:22

少陵 杜甫(소릉 두보).    江 亭 (강 정) 강가의 정자

 

坦腹江亭暖(탄복강정난) :

배 풀어 헤치고 앉으니 강가 정자가 따뜻하여

長吟野望時(장음야망시) :

야망시를 길게 읊어본다

水流心不競(수류심불경) :

강물은 흘러가도 내 마음은 잔잔하고

雲在意俱遲(운재의구지) :

구름이 더디니 내 속마음도 느긋하다

寂寂春將晩(적적춘장만) :

고요한 속에 봄날은 장차 저무는데

欣欣物自私(흔흔물자사) :

흔흔히 만물은 스스로 제 세상 만났구나

故林歸未得(고림귀미득) :

고향을 가려해도 가지 못하니

排悶强裁詩(배민강재시) :

고민을 떨치고자 억지로 시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