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옥담 이응희(1579)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病中遇雪感吟(병중우설감음 ) 병을 앓고 있는 동안에 눈이 내리기에 느끼는 바가 있어

산곡 2025. 1. 27. 07:41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病中遇雪感吟(병중우설감음 )

병을 앓고 있는 동안에 눈이 내리기에 느끼는 바가 있어

 

飄飄白雪暗飛空(표표백설암비공)

펄펄 흰 눈이 어두운 공중에 날리니

 

恰似楊花落晩風(흡사양화락만풍)

마치 늦바람에 버들개지가 떨어지는 것 같구나

 

莫是天工憐我病(막시천공연아병)

이것이야말로 조물주가 병든 나를 가엾게 여겨서

 

故將明景滌煩胸(고장명경척번흉)

일부러 밝은 경치로 괴로은 내마음을 씻어주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