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謾 興(만 흥) 흥겨워서
境僻人誰到(경벽인수도) :
사는 곳 궁벽하여 누가 찾을까
春深酒半酣(춘심주반감) :
봄은 무르익고 술은 반이나 익었네
花光迷杜曲(화광미두곡) :
꽃 경치 두곡 마을인 듯 하고
竹影似城南(죽영사성남) :
대나무 그늘 성남 땅 같구나
長嘯愁無四(장소수무사) :
장형의 수무사를 길게 읊조리고
行歌樂有三(행가악유삼) :
맹자의 인생삼락 걸으며 노래하네
靜中滋味永(정중자미영) :
고요한 가운데 재미는 끝없으니
豈是世人諳(기시세인암) :
세상 사람들 어찌 이 즐거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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