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곡 이 달(1539)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到帶方府示府伯(도대방부시부백) 대방부에 와서 부백에게 보임

산곡 2023. 8. 31. 14:23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到帶方府示府伯(도대방부시부백)

대방부에 와서 부백에게 보임

 

東土辭貧業(동토사빈업) :

동토의 가난한 업을 떠나

南鄕作遠遊(남향작원유) :

남쪽 고을로 먼 길을 떠난다

春陰垂野樹(춘음수야수) :

봄 그늘은 들판 나무에 덮고

暮色上城樓(모색상성루) :

저녁 빛은 성루로 올라간다

行世有難策(행세유난책) :

세상살이에 어려운 계책이 있어야 하는데

在生無善策(재생무선책) :

나는 살아감에 아무런 대책도 없노라

誰能一斗酒(수능일두주) :

누가 능히 한 말 술을

送我瀉離愁(송아사이수) :

나에게 보내와 이별의 수심을 쏟아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