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152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梅 花 3(매 화 3) 매화

산곡 2023. 11. 29. 08:36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梅 花 3(매 화 3)  매화

 

 

粲粲枝頭春有期 (찬찬지두춘유기)

환하고 산뜻한 가지 끝에 봄날의 기약期約이 있으니

 

黃昏獨立淡瓊姿 (황혼독립담경자)

해 질 녘 맑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홀로 서 있네.

 

相知已撥形骸外 (상지이발형해외)

서로 알리라, 이미 몸뚱이 밖을 다스렸으니

 

何似閒吟處士詩 (하사한음처사시)

외로이 초야草野에 묻혀 사는 선비의 시 읊는 것이 으뜸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