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152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 梅 花 4(매 화 4) 매화

산곡 2023. 12. 8. 08:1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    梅 花 4(매 화 4)  매화

 

 

海山深處似相期 (해산심처사상기)

산과 바다 깊숙한 곳에서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竹外亭亭立瘦姿 (죽외정정입수자)

대숲 밖에 우뚝 솟아 야윈 모습으로 서 있네.

 

待得月明交送影 (대득월명교송영)

달빛 밝은 밤 기다려 서로 그림자 배웅하며

 

不妨吟罷數篇詩 (불방음파수편시)

두서너 편의 시 읊기를 다하는 것도 괜찮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