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152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途中謾成八首 7(도중만성팔수 7) 가는 도중에 마음대로 여덟 수首를 짓다

산곡 2024. 1. 2. 06:49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途中謾成八首  7(도중만성팔수 7)

가는 도중에 마음대로 여덟 수首를 짓다

 

 

淸江抱村西去 (청강포촌서거)

맑은 강이 마을을 감싸고 서쪽으로 흐르는데

 

夾岸亂山四圍 (협안난산사위)

어지럽게 솟은 산들과 그 사이에 낀 언덕이 사방을 둘렀네.

 

我今匹馬東渡 (아금필마동도)

내가 이제 혼자서 말 타고 동쪽으로 건너는데

 

不知歸路是非 (부지귀로시비)

돌아가는 길이 옳은지 그른지는 알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