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1527)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途中謾成八首 8(도중만성팔수 8) 가는 도중에 마음대로 여덟 수首를 짓다

산곡 2024. 1. 9. 09:48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途中謾成八首 8(도중만성팔수 8)

가는 도중에 마음대로 여덟 수首를 짓다

 

 

疊疊雲峯乍起 (첩첩운봉사기)

겹겹으로 구름 낀 봉우리가 별안간 우뚝 솟고

 

靑靑野色愈鮮 (청청야색유선)

싱싱하게 푸른 들의 경치가 더욱 산뜻하네.

 

牧童牛背橫笛 (목동우배횡적)

목동牧童은 소 등에 올라타고 젓대를 불며

 

落日路繞溪邊 (락일로요계변)

해 질 녘 시냇가를 따라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