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龍灣別席(용만별석)
용만에서 이별하며
三杯撫長劍(삼배무장검) :
석 잔 술 마시고 긴 칼 잡고서
萬里渡龍灣(만리도룡만) :
만 리 머나먼 길, 용만 길 건넌다.
丈夫早許國(장부조허국) :
대장부 나라에 몸 바쳤으니
肯爲兒女顔(긍위아녀안) :
아녀자의 얼굴빛 어찌 짓겠는가.
長風吹客袂(장풍취객몌) :
긴 바람은 나그네 옷소매에 불고
落日低西關(낙일저서관) :
지는 해는 서쪽 관문에 나직하다.
驪駒忽在路(려구홀재노) :
검은 말이 어느새 길에 나와 있어
僕夫催征鞍(복부최정안) :
마부는 갈 길 재촉하는구나.
臨行重回首(림항중회수) :
떠나매 다시 머리 돌려보니
白雲千萬山(백운천만산) :
온 산에 흰 구름이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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