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雨後遊山莊(우후유산장)
비가 내린 뒤에 산장에서 노닐며
久雨見天日(구우견천일) :
긴 장마 끝에 하늘에 해
曳杖投山園(예장투산원) :
지팡이 짚고 산장에 든다.
溪雲尙含滋(계운상함자) :
골짝 구름은 아직도 촉촉한데
露葉風飜飜(노엽풍번번) :
이슬 젖은 나뭇잎 바람에 날린다.
靑山忽入望(청산홀입망) :
청산에 홀연히 들어가보니
妙意終難言(묘의종난언) :
오묘한 뜻 끝내 말로 하기 어려워라.
惜無同聲子(석무동성자) :
함께 노래할 사람 없음이여
獨往傷吟魂(독왕상음혼) :
홀로 돌아가 시 읊으니 마음 아파라.
日暮還空廬(일모환공려) :
날 저물어 빈 집에 돌아오니
新月滿柴門(신월만시문) :
초승달 빛만이 사립문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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