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草舍(초사) 초가집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草舍(초사) 초가집 茅茨不剪亂交加(모자부전난교가) : 이엉을 자르지 않아 너절하기 그지없고築土爲階面勢斜(축토위계면세사) : 흙을 쌓아 뜰 만드니 그 모양 비스듬하네.棲鳥聖知來宿處(서조성지래숙처) : 깃던 새는 지혜롭게 사는 곳 찾아들고野人驚問是誰家(야인경문시수가) : 시골 사람 놀라며 누구 집이냐고 묻네.淸溪窈窕綠門過(청계요조녹문과) : 맑은 개울물 고요히 푸른 문 지나고碧樹玲瓏向戶遮(벽수영롱향호차) : 푸른 나무 영롱히 문 향해 막혀있네.出見江山如絶域(출견강산여절역) : 나와 보면 자연은 세상과 떨어진 곳인데閉門還似舊生涯(폐문환사구생애) : 문 닫고 앉아보면 도리어 옛 생활 그대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