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江 鄭澈(송강정철). 臘月初六日夜坐 癸巳冬寓居江都時作此絶筆也
(납월초육일야좌 계사동우거강도시작차절필야)
섣달 초육일 밤에 앉아서 계사년 겨울 강도에 우거할 때 작인데 이것이 절필이다
旅遊孤島歲崢嶸(여유고도세쟁영)
외론 섬에서 나그네 되어 세월은 츠름츠름 샇여가는데
南徼兵塵賊未平(남요병진적미평)
남쪽 변방의 戰場엔 적이 아니 평정되었네.
千里音書何日到(천리암서하일도)
천리 밖에선 서신이 언제나 이르려는지
五更燈火爲誰明(고갱등화위수명)
五更의 등잔불은 눌 위해 밝았는고.
交情似水流難定(교정사수류나정)
사귄 정은 물과 같아 멈추기 어려웁고
愁緖如絲亂更縈(수서여사란갱영)
근심의 가닥은 실과 같아 흩트려도 다시 얽키네.
賴有使君眞一酒(뢰유사군진일주)
원님에게 眞一酒 있음에 기대어
雪深窮巷擁爐傾(설심궁항옹로정)
눈 깊은 窮村에서 화로 안고 마시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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