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루 한시

泰齋 柳方善(태제 유방선). 映胡樓(영호루)

산곡 2023. 5. 25. 07:43

泰齋 柳方善(태제 유방선).   映胡樓(영호루)

 

吾生漂泊遠遊多(오생표박원유다)

내 평생 표표히 유랑 많이 하였지만

今上高樓興轉加(금상고루흥전가)

오늘 누에 오르니 흥 더욱 나는구나

千里一身長去國(천리일신장거국)

천리 밖 외로운 몸 기나긴 귀양살이

七年萬死又離家(칠년만사우리가)

칠년간 죽을 고생 또 집을 떠나네

倚欄最恨醒臨水(의란최한성림수)

난간에 의지하여 술 깰까 한하노니

落帽誰期醉採花(락모수기취채화)

뉘 더불어 모자벗고 취한채 꽃 딸꼬

坐瞰蒼波殊有味(좌감창파수유미)

앉은 채 강물 보니 더욱 운치 있으니

何須怪怪學浮槎(하수괴괴학부차)

무엇하러 이상하게 배 띄우고 구경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