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村莊卽事(촌장즉사) 시골에 있는 별장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4. 8. 13. 08:56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村莊卽事(촌장즉사)

시골에 있는 별장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日照三椽屋(일조삼연옥)

초가삼간에 햇볕이 내리쬐니

 

閑庭半竹陰(한정반죽음)

조용한 뜰의 절반이 울창한 대나무 숲 그늘이네

 

幽人臥未起(유인와미기)

속세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이 일어나지 않고 누워만 있으니

 

山雪夜來深(산설야래심)

밤새 내리는 눈이 산에 잔뜩 쌓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