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거사 소식(1037)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書晁補之所藏與可畵竹(서조보지소장여가화죽). 조보지가 소장한 문동의 대나무 그림에 쓰다

산곡 2024. 10. 31. 07:37

蘇東坡 蘇軾(소동파 소식).   書晁補之所藏與可畵竹(서조보지소장여가화죽)

조보지가 소장한 문동의 대나무 그림에 쓰다

 

與可畵竹時 (여가화죽시)

문동文同은 대나무를 그릴 때

見竹不見人 (견죽불견인)

대나무는 보고 사람은 보지 않네.

豈獨不見人 (기독불견인)

어찌 오직 사람만 보지 않을까마는

嗒然遺其身 (탑연유기신)

멍하니 그 자신을 잊어

其身與竹化 (기신여죽화)

그 자신이 대나무와 하나가 되니

無窮出淸新 (무궁출청신)

끝없이 맑고 산뜻한 기운이 흘러나오네.

莊周世無有 (장주세무유)

장자莊子가 이 세상에 없으니

誰知此疑神 (수지차의신)

누가 이 같이 정신 집중하는 것을 알까?